캐나다 여행을 준비하고 계신가요? 여기서는 한국과는 다른 캐나다에서 주문하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해외에서 실례가 되는 일 없이 매너를 지키면서 식사하는 법과, 한국과 다르게 팁 문화가 있기 때문에 해당 부분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캐나다에서 주문하는 방법 개요
캐나다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때의 매너는 한국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주문할 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식당 종업원의 기분을 나쁘게 할 수 도 있습니다. 여행으로 캐나다를 방문하거나 유학, 워킹홀리데이 등 캐나다에 온 지 얼마 안된 사람은 꼭 참고해 보세요.
나라마다 다른 규칙과 매너는 글로벌 시대에 꼭 필요한 지식입니다. 한국인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상황과 마주하지 않도록 이번 포스팅에서 알아보세요.
2. 가게 입장부터 테이블에 앉기까지
가게에 입장을 하면 우선 입구에서 종업원을 기다립니다. 대부분의 캐나다 레스토랑에서는 입구 근처에 ‘Please wait staff to be seated(직원의 안내를 기다리세요)’와 같은 안내문이 있습니다. 가게 안에서 식사를 하려면 예약 여부와 상관없이 무작정 들어가서 테이블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입구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입구 근처에 아무도 없고 한참을 기다려도 아무도 오지 않는다면,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근처 점원에게 말을 걸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Hello, do you have a table for 2?”(2명이지만 자리가 있나요?) 같은 영어를 사용해서 질문해 보세요. 가게의 종업원 없이 혼자서 테이블에 앉는 것은 매너에 맞지 않습니다. 반드시 종업원의 안내를 받고 자리에 앉아야 합니다.
2023년부터 코로나 관련 제약 사항이 없어졌기 때문에 예방접종 증명서라던지 신분증 제시 등의 번거로운 절차는 사라졌습니다.
3. 주문하기
여기서는 캐나다에서 주문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3.1 주문을 결정해도 점원을 부르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주문을 할 때 ‘저기요’ 라던지 ‘사장님’ 등으로 점원을 호출합니다. 하지만 캐나다에서 주문을 할 때는 “Excuse me!”라고 큰 소리로 점원을 부르는 것은 매너에 어긋나는 행동입니다. 그렇다면 주문이 결정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메뉴판을 닫고 테이블 구석에 놓고 점원을 기다립니다. 이것만으로도 ‘우리는 주문이 정해져 있습니다’라는 표시가 됩니다. 메뉴판을 놓을 때는 점원이 잘 보이는 쪽의 테이블 모서리에 놓는 것이 더 친절합니다. 혹시라도 본인이 서두르거나 가게 안이 붐벼서 점원이 사인을 잘 알아채지 못할 때는 점원에게 시선을 보내고 눈을 맞추고 가볍게 손을 들어주면 금방 찾아올 것입니다.
3.2 담당하는 점원과 인사하기
담당 점원이 테이블에 와서 주문을 받을 때 ‘Hi,Hello’라는 인사 한 마디를 잊지 마세요. 캐나다 여행이 처음이거나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대화를 하는데 긴장도 되고 주문 내용이나 영어에만 신경을 쓰게 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종업원은 거의 항상 ‘Hello, how are you?”라고 인사를 건네기 때문에, 제대로 대답해 주도록 합니다. 동양과 다르게 서양에서는 눈을 맞추고 미소를 지으며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는 것이 좋고, 이정도만 하더라도 충분합니다. 이는 간단한 일이면서도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캐나다에서 주문을 할 때는 종업원이 좋은 손님에게는 좋은 접객을, 무례한 손님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접객을 합니다. 처음 무례한 인상을 주면 이후 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첫인사를 잊지 마세요.
고급 레스토랑을 방문할 때는 담당하는 웨이터가 가벼운 자기소개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사람이 자신의 테이블을 관리해주기 때문에, 이후 필요한 물건이 있거나 계산을 할 때는 그 사람에게 말을 걸도록 합니다.
3.3 따로 먹을지 같이 먹을지 전달하기
캐나다에서 주문을 할 때 여러 명이서 방문할 경우 대표 한 명이 모든 사람의 분량을 주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자신의 요리는 혼자 주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모든 요리를 공유한다면 먼저 “We’re gonna share everything.”(모든 것을 공유할 거예요.)라고 말해주면 됩니다. 점원은 누가 어떤 요리를 주문했는지 모두 파악해 그 사람이 주문한 음식을 그 사람 앞에 가져다 줄 것입니다. 셰어링을 하겠다고 말하면, 따로 말하지 않아도 음식과 함께 접시 등도 함께 가져다 줍니다.
또한 점원은 주문을 받는 시점에서 계산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계산을 모두 합산해서 할 것인지, 나눠 먹은 것을 인원수로 나눠서 계산할 것인지, 각자 주문한 것을 따로 계산할 것인지도 알기 쉽게 하기 위해서 주문할 때 명확히 해두면 아주 똑똑한 방법입니다.
4. 식사하기
캐나다에서 주문을 한 뒤 음식이 나오면 식사하는 방법에 대한 매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4.1 식사 중 매너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다 보면 접시가 필요하거나, 냅킨이 필요한 등 필요한 물건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큰 소리로 부르지 말고, 종업원을 쳐다보고 눈을 마주친 후 부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 점원이 근처를 지나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너무 크지 않은 목소리로 ‘excuse me’ 라고 부르도록 합니다.
음식이나 물 등을 바닥에 엎질렀다던지 등의 비상상황을 제외하고는 기본적으로 큰 소리로 종업원을 부르는 행위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4.2 다 먹었다고 표시하기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점원이 자주 테이블을 살피고 말을 걸어오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때 점원이 ‘Are you still working on this? (아직 드시고 계신가요?)’, ‘May I clear this plate for you? (접시를 치워드릴까요?)’ 등의 문구를 통해 식사가 끝났는지 여부를 확인합니다. 아직 먹는 중이라면 ‘I’m still working on it (아직 먹고 있습니다)’, 다 먹었다면 ‘Yes, thanks (감사합니다)’ 라고 대답해 보세요.
만약 양이 많아서 다 먹지 못하면 테이크아웃 용기를 받아 집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May I get a to go box, please? (테이크아웃용 상자를 받을 수 있나요?)’ 라고 물어보세요. 테이크아웃용 용기는 흔히 ‘to go box, to go container’라고 말합니다.
캐나다에서 주문할 때 캐주얼 레스토랑의 경우, 고급 레스토랑에 비해 점원이 테이블에 말을 거는 횟수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이는 결코 서비스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캐주얼한 곳에서의 식사이기 때문에 어깨에 힘을 빼고 손님들의 식사 시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식사를 마친 뒤 점원에게 사인을 보내면 이를 알아채고 계산을 해줍니다.
식사가 끝나면 우선 식사에 사용한 포크와 젓가락을 접시에 가지런히 놓아둡니다. 그리고 한동안 포크와 젓가락에 손을 대지 않으면 점원이 알아차립니다. 좀 더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다 먹은 접시를 테이블 모서리 쪽으로 살짝 기울여 놓으면 확실하게 전달됩니다.
5. 계산하기
캐나다에서 주문과 식사를 마치고 계산하는 방법에 대한 매너를 알아보겠습니다.
5.1 종업원이 접시를 받아갈 때 계산을 요청하기
캐나다에서 주문을 마치고 계산을 할 때 일반적인 레스토랑에서는 ‘테이블 계산’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은 레스토랑이더라도 일단 테이블에서 계산을 한 후 계산서를 가지고 계산대에 갑니다. 가장 무난하게 계산서를 받는 방법은 점원이 테이블에 와서 접시를 받아가는 타이밍에 “May I have the bill, please.” 라고 말합니다.
또 계산을 부탁하는 손짓을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종이에 서명할 때처럼 오른손을 이용해 공중에 펜으로 사인을 하는 제스처가 자주 쓰입니다. 이렇게 하면 멀리 떨어져 있는 점원에게 큰 소리로 계산을 요청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5.2 결제 수단 알려주기
점원이 계산서를 가져다 주면 결제 방법을 알려줍니다. 캐나다에서는 크게 현금, 신용카드, 직불카드의 세 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현금 결제를 할 수 없는 식당, 반대로 현금만 받는 식당도 있으니 현금으로 지불할 경우 ‘Do you accept cash? 라고 물어보세요. 카드로 결제할 경우에는 ‘Credit/Debit, please.’ 라고 말하면 카드 결제기를 준비해 줍니다.
5.3 팁은 필수
캐나다에서 주문과 식사를 마친 뒤 계산을 할 때 팁은 필수입니다. 팁은 기분이니 서비스를 잘 받으면 주면 되고, 안 주어도 된다는 의견도 있지만,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팁은 꼭 줘야 합니다. 아주 나쁜 서비스가 아니라면 팁은 필수입니다. 일반적으로 캐나다에서는 팁을 주는 것이 당연한 매너입니다. 서비스가 너무 나쁘거나 음식을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맛이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반드시 팁을 주어야 합니다. 팁을 주고 싶지 않다면 레스토랑에서 테이블 서비스를 받지 않고 테이크아웃을 하면 팁을 주지 않아도 전혀 무례한 행동이 아닙니다.
캐나다 팁의 가격은 세금을 제외한 가격의 15~20% 정도입니다. 자세한 팁 가격에 대해서는 아래 기사를 참고해 보세요
팁, 얼마나 줘야 하는 것일까? (캐나다 편) – CBM 밴쿠버 (cbmpress.com)
6. 퇴점할 때의 매너
캐나다에서 주문부터 계산까지 모든 과정을 마쳤다면, 퇴점을 할 때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도 점원이나 셰프에게 잘 먹었습니다나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Thank you’ 라고 한 마디만 하면 충분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Have a good day/night.”(좋은 하루/밤 되세요)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7. 캐나다 여행을 마치고 사가면 좋은 기념품 추천
한 유투버가 알려주는 캐나다 여행 시 추천 기념품 관련 영상입니다.